후기 쓰려고 회원 가입했습니다.

(정작 주문은 비회원 주문으로 했건만... 부들부들)

낚시용(간혹 작업용)으로 쓸 바지를 구입하려던 차에 이 제품을 보고 주문했습니다.

(30 사이즈 베이지, 그레이 각 1벌 씩)

추석 연휴 끝나고 주문 했는데... 생각외로 일찍 와서 놀랐습니다.

(배송이야 물류 업체가 하지만, 셀파에서 연휴 끝나고 빠르게 배송 처리를 해준 것 같습니다.)

받아보고 간단히 손세탁을 했는데, 물이 안 빠져서 꽤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첫 세탁하고 난 물이 그냥 세제 색깔밖에 안 나오더군요.)

원단은 얇고 시원한 재질이며, 신축성이 꽤나 좋습니다.

손세탁을 하고 툭툭 털어준 다음 바로 걸어 말려도 물이 뚝뚝 떨어지지 않습니다.

(발수 효과가 꽤나 좋습니다.)

허리에는 밴드가 들어 있고, 허리 사이즈가 약간 작습니다.

다시 말해서 30 사이즈 제품의 허리 둘레는 29사이즈 정도 되는데, 밴드가 늘어나면서

30~31의 허리도 충분히 입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밴드는 너무 꽉 죄지 않고, 적당히 흘러내리지 않을 정도입니다.

반바지로 입었을 경우에는, 기장이 약간 짧은 반바지입니다.

무릎 위로 10cm 내외로 올라가더군요.

스타일은 요즘 나오는 종아리까지 딱 달라 붙는 그런 스타일 아닙니다.

제가 미국 살 때 마운틴 하드웨어나 컬럼비아 바지를 주로 입었었는데, 비슷한 스타일인 것 같습니다.

(음? 그럼 유러피안 스타일이 아니라 아메리칸 스타일이잖아?)

허벅지는 딱 맞고, 무릎부터 종아리까지는 약간 헐렁한... 1자형 바지입니다.

(저는 키 176cm에 몸무게 60kg 내외입니다. 허벅지 두꺼운 분들은 넉넉한 치수가 좋을듯...)

바느질은 꼼꼼한 편이고, 실밥 튀어나온게 약간 있었지만, 신경쓸 수준은 아닙니다.

손세탁 후에 주머니에 남아 있던 물이 아주 천천히 새어나오는 걸로 봐서는

아주 정교한 바느질 작업이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베이지와 그레이의 벨트 무늬가 다릅니다. 어쩌면 랜덤일지도 모르겠네요.

벨트 결합부의 구조는 똑 같은데, 띠 부분의 문양이 다름니다.

(역시 신경쓸 부분은 아닙니다.)

색상은 베이지와 그레이 모두 약간 진한 편입니다.

색상이 좀 더 다양했으면 좋겠네요.

카키, 아이보리(현재의 베이지보다 약간 연하게), 챠콜 정도?

실은 챠콜이랑 카키색이 있었다면 그걸 샀을겁니다.

(그래도 요즘 아웃도어 바지들 알록달록한거 꼴보기 싫은데... 단색이라서 참 좋습니다.)

기장은 좀 긴 편입니다.

저야 어차피 고무링 넣고 입기 때문에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신발 위로 접히는 부분이 꽤나 많을 것 같습니다.

허리를 잠그는 방식은 똑딱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걸쇠 방식보다는 똑딱이가 나아서... 아무 문제 없습니다.)

예전의 다리 분리형 팬츠는 연결 부분이 두껍고 뻣뻣해서, 뭔가 부자연 스러운 모습이 연출됐는데...

본 제품은 자세히 보지 않으면 분리형인지 알기 힘들 정도로 자연스럽습니다.

건빵주머니는 조금 작은 편이지만 지갑 정도는 무리 없이 들어가고

손주머니는 조금 타이트한 편입니다.

건빵주머니 옆의 조그만 망사 주머니는 3인치 내외의 폴딩 나이프 넣으면 딱 좋을 사이즈입니다.

내구성 부분은 1년 정도 입고 돌아와서 올리겠습니다.

현재까지 느낌을 점수로 주자면 91~92점 정도... 내구성 보장 되면 97~98점 주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